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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신병 관련 온갖 설설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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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4. 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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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상태에 있지 않은 것은 확실한 듯
사망설과 중태설 등의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무려 보름 이상 이어지면서 각종 소문도 더불어 폭발적으로 난무하고 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조만간 공식 활동을 재개하지 않으면 이 설들은 더욱 증폭된 채 한반도 리스크를 고조시킬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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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방문에 나선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환영하고 있다. 이때도 건강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북한 정보에 밝은 베이징과 워싱턴 소식통들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온갖 설들 중 가장 유력한 것은 역시 김 위원장이 자신의 집무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고향 원산의 특각(북한 최고 지도자 별장)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그의 전용인 1호 열차가 21일부터 원산 역에 정차해 있다고 밝힌 것에 비춰보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

이 소문은 다시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건강에 큰 이상 없이 잠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은 후 요양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힌다. 마지막은 친위부대인 호위총국(경호실에 해당)에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급거 피신했다는 소문이다.

평양의 노동당 청사 집무실에서 칩거한다는 소문 역시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 역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쪽과 거의 코마(뇌사) 상태라는 소문으로 나뉜다. 이에 대해 전직 관료 출신의 대북 사업가인 P 모씨는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다는 소문이 유력하나 노동당 청사에 칩거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기는 어렵다”면서 원산이 아닌 평양 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사정이 예사롭지 않자 평양 일원에 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소문까지 나돌게 됐으나 사실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3일 중국 대외연락부의 쑹타오(宋濤) 부장(장관)이 권위를 자랑하는 인민해방군 301병원과 푸와이(埠外)병원의 의료진 50여명을 이끌고 급거 북한으로 향했다는 설은 나름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아직 100% 완전히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또 의료진들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갔는지도 아직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설에는 코마 상태에 빠진 김 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있으나 단순한 건강 상 조언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설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베이징차오양(朝陽)구의 의사 J 모씨는 “김 위원장의 경호부대인 호위총국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때문에 중국 의료진이 갔다는 소문이 지금 베이징에 파다하다”고 언급해 의외로 코로나19가 중국 의료진의 방북 이유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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