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 2만 달러는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라고 해도 좋다. 어느 국가가 이 수치를 기록했을 경우 선진국의 관문 앞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개혁, 개방 이후 지난 40여 년 동안 거침 없는 성장을 한 중국도 아직 요원한 수치에 해당한다. 2019년에 겨우 1만 달러 고지를 넘은 만큼 이렇게 단언해도 괜찮다. 하지만 각 도시 별로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를 살펴볼 경우 2019년 말 기준으로 14개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지역들의 인구만 1억3000만명이 넘는다. 14개 도시들과 인구만 합쳐도 중국은 세계에 명함을 내놓을 만한 이른바 ‘준 선진국’을 하나 보유한 셈이 된다.
|
장쑤(江蘇)성 우시(武錫) 역시 간단치 않다. 2만6093 달러를 기록, 수년 내에 3만 달러 고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근의 쑤저우(蘇州)의 저력도 놀랍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보인다. 정확하게 2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인구가 비슷한 그리스를 우습게 본다고 해도 좋다. 인구가 2000만명이 넘는 슈퍼 시티인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도 체면치레는 했다.각각 2만3773 달러와 2만2802 달러를 기록했다. 14개 도시 가운데 전체 순위로는 7, 8위에 해당한다.
그리스와 인구가 거의 비슷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은 경제력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만2102 달러와 2만1100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14개 도시들은 주로 대륙의 서북부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 분포해 있다. 향후 주변 성이나 도시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중국 경제의 발전을 더욱 부추기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엄청난 타격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비교적 탄탄해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