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라는 말이 있다. 상식이 통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나쁜 결과가 온다는 말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재계에 이런 불후의 진리가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한 엽기 사건의 결말이 나와 항간의 사람들로부터 역시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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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 톈마오 총재와 장다이. 엽기 불륜으로 둘 다 스타일을 망치게 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언론의 28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 사건의 개요는 크게 복잡하지 않다. 알리바바 계열의 인터넷 쇼핑몰 톈마오(天猫)의 최고경영자(CEO) 장판(蔣凡·35)은 창업자 마윈(馬雲)의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인물이었다. 별 일이 없으면 일반의 예상이 곧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대형 엽기 사고를 쳤다. 자신이 후원해주면서 키운 왕훙(網紅·인터넷 스타) 장다이(張大奕·32)와 오랫동안 내연의 관계를 맺었다가 그만 부인에게 들통이 난 것이다. 이로 인해 그의 부인은 장다이에게 “이번이 마지막 경고이다. 내 남편의 곁을 떠나라”라는 요지의 경고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이 글이 공개돼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는 사실이었다. 급기야 알리바바는 사건의 진상 조사에 착수, 모든 게 사실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장 CEO를 징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치도 27일 내려졌다.
알리바바가 인트라넷에 공개한 조치에 따르면 그는 그룹의 파트너위원회 위원 신분이 즉각 박탈됐다. 또 그룹 내 직급이 기존 고급부총재(M7)에서 부총재(M6)로 강등됐다. 작년 한 해 받은 상여금도 전액 반납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더구나 이 모든 사실은 인사 기록에도 남게 됐다. 마윈의 후계자가 된다는 시나리오는 물 건너 갔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확실히 인과응보라는 말은 불후의 진리가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