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권력이 막강한 만큼 너무 남용한다는 원성도 없지 않다. 실제로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징페이지이자(警匪一家·경찰과 도적은 한통속)라는 유행어가 항간에 나도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권력을 너무 남용하는 탓에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해야 한다.
이런 중국 경찰이 최근 잇따라 횡액을 당하고 있다. 더 엄밀히 말하면 수뇌부가 부패와의 전쟁에 걸려 낙마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정말 그런지는 그동안의 낙마 일지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참고하면 우선 부부장을 역임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멍훙웨이(孟宏偉·67) 전 총재의 횡액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중국 출장 길에 사정 기관에 체포돼 현재까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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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에서 볼 때 세 사람의 잇따른 낙마는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희생양이 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된다. 구체적으로 공안부 출신의 고위급과 현 지도부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중국의 최고 당정 지도부는 이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야 한다. 이유는 당연히 있다. 대체로 세 가지 정도로 보면 된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흔들리는 상황에 봉착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희생양을 만들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얘기라고 볼 수 있다.
‘부패와의 전쟁’을 향후 더욱 가속화시키려는 의도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리의 온상이기는 해도 부처의 힘이 막강한 공안부를 손봐줌으로써 다른 부처나 기관들의 관료들이 납작 엎드리게 만들 효과를 기대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여기에 낙마한 이들이 하나 같이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 계열의 고위급들이라는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과거의 권력을 완전히 일소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의 통치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가 이들을 희생양으로 만들었다는 말이 된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사정 정국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