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3성의 상황이 특히 심각해 보인다. 급기야 당정 최고 지도부는 보건 및 위생 담당인 쑨춘란(孫春蘭)부총리를 급거 현장에 파견, 방역을 진두지휘 중이다. 최악 상황에 대비하려는 조치다.
코로나19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동북3성의 상황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대량 환자가 발생한 바 있는 헤이룽장성이 예사롭지 않다. 하얼빈(哈爾濱)을 비롯한 상당수의 대도시들에서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와의 국경지대인 쑤어펀허(綏芬河)의 경우는 격리된 1만여명의 10%인 1000여명 가량이 환자로 확진될 가능성이 높아 현지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헤이룽장 출신인 베이징 시민 펑밍민(彭明敏) 씨는 “가족과 친지들이 쑤이펀허에 많이 살고 있어 거의 매일이다시피 현지에 연락을 하고 있다. 폭풍전야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현장의 분위기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북한과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린(吉林)성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최근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된 수란(舒蘭) 전체에 대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사실만으로도 이를 잘 엿볼 수 있다.
랴오닝(遼寧)성의 경우도 성도(省都)인 선양(瀋陽) 일대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하루 걸러 한명씩의 환자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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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 당국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의 행사 규모를 최소화하는 방침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기자들에 대한 개별적인 취재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에 또다시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는 결코 과장이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