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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타도 외친 中 루이싱커피 사실상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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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5. 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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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간판 내릴 날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 아닌 듯
한때 글로벌 커피 챔피언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중국의 대표 프랜차이즈 ‘루이싱(瑞幸·영문명 루킨Luckin)커피’가 분식회계에 따른 최악의 후폭풍으로 파산할 위기를 맞고 있다. 이 경우 지난해 50억 달러 규모로 커진 중국 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다시 스타벅스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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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배달을 준비하는 루이싱커피 베이징의 한 매장 직원. 회사의 분식회계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운명에 직면하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재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월 문을 연 루이싱커피는 이후 2년여 만에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폭발적인 성장세를 실현해 스타벅스를 위협할 대항마로 인식됐었다. 사무실로 직접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 스타벅스보다 30% 이상 싼 가격 경쟁력, 공격적 무료 쿠폰 마케팅 등이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한 탓이었다. 여기에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글로벌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의 큰손들에게 10억 달러를 모집한 것 역시 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루이싱커피는 승승장구했다. 나스닥에서의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를 넘었을 뿐아니라 지난 4월초 기준 중국 내 매장만도 2300여개에 달했다. 스타벅스 중국 매장이 3700여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이러한 루이싱커피의 신화가 무너진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미국의 투자조사 기관인 머디 워터스 리서치가 지난 4월 초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루이싱커피에 대한 89쪽 짜리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루이싱커피가 하루 상품 판매량과 평균 판매가, 광고 지출 등 영업 데이터를 확대 계상해왔다”고 분식회계 사실을 폭로하자 바로 추락하기 시작한 것. 곧바로 나스닥에선 19일 오후(현지시간) 완전 퇴출 통보를 받게 됐다.

신화 추락과 함께 매출이 급감하자 루이싱커피측의 혹독한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 직원의 최대 90%가 해고되는 것이 비근한 예다.
여기에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첸즈야(錢治亞)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사기죄로 중벌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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