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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홍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잔액은 4조달러(약 4821조원)로 2015년 말에 비해 30% 증가했다. 중국본토의 외국인 투자잔액(3조 3000억달러)와 비교해 11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은 홍콩보안법을 오는 6월말 발효할 예정에 있어 반체제 활동을 더욱 강력하게 단속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됐다. 홍콩은 이로인해 일국 양제 체제가 무너질 위기에 놓이면서 세계 금융중심지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단기 자금 시장에서 홍콩 달러 금리가 오르는 등 금융 시장은 혼란 조짐을 보이고있다.
3개월물 홍콩은행간 금리(HIBOR)는 5월말 1.35% 안팎으로 올랐다.
홍콩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의 양적완화, 홍콩에서의 자본유출 우려 등이 HIBOR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본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을 해외 영업의 발판으로 삼는 기업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는 엄격한 자본통제로 외국인 투자를 제한한다. 이로 인해 중국 등 세계 각종 기업들은 홍콩을 통해 투자를 해왔다. 닛케이는 홍콩이 금융중심지 기능이 악화되면 이러한 흐름을 저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특별행정구에 따르면 홍콩에 지역본부를 두고있는 중국 본토기업은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 2019년 총 219개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대거 상장돼있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 결정에 반발, 홍콩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도 악재다.
미 달러화의 홍콩달러 전환 중단 등 홍콩에 대한 금융제재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할 수 있으므로 이는 실행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쿠라타 도루 일본 릿쿄대 교수는 “홍콩은 이제 미·중 경제 냉전의 최전선에 서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보안법 도입안을 승인했을 당시 홍콩 내 많은 외국 화폐거래소에는 미국 달러가 바닥났다. 홍콩달러와 미국 달러간 페그제(고정환율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추측이 인터넷에 확산되자 미국달러를 확보해 두려는 수요가 몰린 것이다.
해외이민 준비를 하는 홍콩 주민도 늘고 있다. 해외 이민 절차를 돕는 미들랜드 이민상담소에는 하루 100여건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돈과 사람의 유출이 탄력을 받게되면 금융중심지 홍콩의 위상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