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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영혼 좀먹는 게임 中 사회문제, 극단 선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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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6. 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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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수천만 원 이르는 경우도 부지기수
황금알을 낳는 거위 산업으로 떠오른 중국 모바일 게임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어린 청소년의 영혼을 황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아이들이 게임을 하다 부모에게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안겨준 것을 고민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다.

게임
게임을 즐기는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 학생의 모습. 중독되면 비극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제공=베이징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
베이징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들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스마트폰 기기를 이용한 서비스가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금세기 들어 정보화를 국책 사업으로 적극 추진한 덕분이다.

모바일 게임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이른바 4차산업 혁명을 통해 중국몽을 실현시키려는 경제 당국으로선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 이나 이로 인한 폐해도 적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중독 현상이 심각하다. 최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의 최소 30% 정도는 중독 상태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용돈의 대부분을 게임에 탕진하는 현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되는 대목이다. 이는 지난해 게임 산업 매출액 2308억 위안(元·40조 원)의 약 50% 전후가 청소년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왔다는 통계만 봐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공안국의 왕더푸(王德富) 일급경독(一級警督·경정에 해당)은 “나도 자녀가 있지만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 게임을 할 수 있다면 아무 거리낌 없이 나쁜 짓을 한다. 절도는 기본이다. 고학년 여학생의 경우는 매춘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며 게임의 폐해가 심각함을 하소연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건, 사고가 부지기수로 발생하곤 한다. 부모 몰래 엄청난 돈을 결제한 후 부담을 못 이겨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지난 5일에는 랴오닝(遼寧)성 후루다오(葫蘆島)시에 사는 14세의 여중생 류(劉) 모양이 부모 몰래 1000만원이 넘는 돈을 결제했다가 유서를 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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