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전시상태 선언 베이징 바이러스 우한보다 강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616010010126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6. 16. 15:0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향후 3일이 고비, 환자 200명 넘을 수도
중국 베이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율적 방역을 위해 전시상태 진입을 전격 선언했다.

지난 57일 동안 코로나19의 무풍지대였다가 11∼15일 5일동안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 전체에 봉쇄조치와 다름 없는 엄격한 통제 정책 실시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3급으로 하향 조정됐던 ‘돌발 공공위생 사건 응급대응 체제’ 등급 역시 다시 2급으로 환원됐다.

clip20200616144536
비상이 걸린 베이징 펑타이구의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공안이 철저하게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제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10만명에 이르는 인력을 방역 전장에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새로운 진원지인 펑타이(豊臺)구의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한 20만명을 대상으로 한 핵산 검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는 “현재 당국이 취하는 자세는 괜한 호들갑이 절대 아니다. 현재 속도로 감염자가 발생하면 베이징이 제2의 우한(武漢)이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베이징 당국의 발빠른 조치를 환영했다.

이번 신파디 시장의 바이러스가 우한 화난(華南) 시장에서 검출된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통계에 의하면 우한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환자 발생이 보고된 이후 1월 17일까지 확진자가 6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베이징은 5일 만에 두 배 가까운 106명이 환자로 확정됐다.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하지 않은 여름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환자가 거의 폭발했다는 게 중국 내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들은 향후 3일이 고비라고 주장하면서 환자가 곧 2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못할 상황이라고 전한다.

15일까지만 해도 베이징 내 환자는 전체 구(區)의 절반인 8개 구에만 분포해 있었다. 그러나 하루만에 10개 구로 확산됐다. 전체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최악의 경우 전 중국으로 퍼져나가리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 방역 당국은 10개 구의 구민들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시민들에 대한 도시 밖 이동을 금지했다. 동시에 일부 시외 교통을 전격 중단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이런 발 빠른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미 신파디 발의 바이러스는 전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랴오닝(遼寧)과 허베이(河北)성의 시민들이 감염된 데 이어 15일 쓰촨(四川)성에도 환자가 나온 것만 봐도 미뤄짐작할 수 있다. 전국 대부분의 주요 성시(省市)가 시민들에게 베이징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하달하기에 이르렀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이 코로나19의 2차 유행 파도에 휩쓸려 들어갈 것인지는 이르면 며칠 내로 결정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