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오는 주말께는 신규 확진자 수가 총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럴 경우 제2의 우한(武漢)이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쑨춘란(孫春蘭) 부총리를 책임자로 하는 태스크포스를 발족시킨 후 방역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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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16개에 이르는 베이징 전체 구에 거의 다 퍼진 상황이다. 베이징 당국은 16일 시 전체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차오양(朝陽)구 공안국의 코로나19 담당인 진(秦)모 일급경독(경정에 해당)은 “현재 아파트를 비롯한 베이징의 모든 거주지의 봉쇄는 원위치를 넘어 더 강화됐다고 해야 한다. 건강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어느 곳에서나 출입은 금지된다”며 전시 상태에 돌입한 방역 상황을 설명했다.
베이징 펑타이(豊臺)구 소재의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발원지로 하는 바이러스가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랴오닝(遼寧)성에 이어 저장(浙江)성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돨 대목이다. 전국 31개 성시(省市) 모두가 베이징 바이러스에 노출된 셈이다. 최근 전국의 모든 지방 정부들이 시민들에게 베이징행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베이징은 우한처럼 빠른 속도로 고립되고 있는 추세다. 항공편 취소 사태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17일 오전까지 취소된 것만 1200편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연히 다음달 초로 연기된 전국적 규모의 가오카오(高考·대입 수능)에도 비상이 걸렸다.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재연기는 불가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