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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하나 결혼은 노! 이상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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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6. 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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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원로와 중견 가수 페이위칭과 장후이
대체로 미혼 남녀가 사랑하면 결혼을 하는 것이 정상이다. 설사 하지 않더라도 동거하면서 함께 살아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상한 일이 참 많다. 사랑하면서도 결혼은 말할 것도 없고 같이 살지 않는 경우도 흔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으니까 말이다.

페이위칭
대만의 원로 가수 페이위칭과 그가 사랑한다는 장후이. 죽도록 사랑하나 결혼은 노라고 주장하는 커플로 유명하다./제공=신랑.
대만 연예계에 바로 이런 참으로 희한한 커플이 있다. 주인공은 각각 원로와 중견 가수로 유명한 페이위칭(費玉淸·65)과 장후이(江蕙·56)로 대만에서는 이들의 스토리가 꽤나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각각 독신으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애뜻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결혼과 동거와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심지어 페이는 자신이 장을 이승에서 부인으로 맞지는 않을 것이나 죽은 후에는 옆에 묻히고 싶다는 입장을 줄곧 표현한다. 보통 사람의 머리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정신구조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문제는 장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페이의 말을 들을 때마다 감동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지 않나 싶다. 이 정도 되면 주변에서 둘이 결혼하라고 권해도 하나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도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별로 결혼을 권하지 않는다는 것이 신랑의 전언이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두 사람이 결혼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페이의 말에 진정성이 있다고 한다면 결국 세상을 떠나서나 같이 있게 되지 않을까 보인다. 세상은 일반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진짜 많은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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