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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TV 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5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헌법이 개정되면 다음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조금 더 지켜보라”고 말했다.
또 “개헌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2년간 정부의 여러 기관들은 후임자 찾기에 몰두해 일상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일을 해야지, 후임자를 찾고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내에서 푸틴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재임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은 국정 혼란과 권력 다툼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피력한 것이다.
개헌안은 현직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 횟수를 모두 취소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헌법이 개정돼 푸틴의 대통령직 수행 횟수가 ‘제로(0)’가 되면 또 다시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번 연임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이미 러시아 의회와 헌법재판소는 개헌안을 승인한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헌법 개정 국민투표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실시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2008년 4년 임기 대통령직을 두 번 연임한 뒤 대통령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2012년 다시 복직했으며 2018년 재선돼 4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현행법은 대통령직의 3번 연임을 금지하고 있어 개헌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에 종료된다.
반대파들은 이번 개헌은 사실상 ‘합법적 쿠데타’라며 푸틴이 2036년까지 권력을 유지하게 만드는 도구라고 비판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의회 역할 강화와 사회정책, 공공행정의 개선을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도 “현행법은 의회 건물에 대포가 발사되고 모스크바에서 정치 세력 간 무력충돌이 벌어지던 시기에 채택된 것”이라며 헌법 개정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에 대해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