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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얼떨결 입시 비리 폭로에 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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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6. 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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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줘, 개인 방송 진행하다 자신도 모르게 그만 폭로
중국의 유명 아이돌 배우이자 가수인 퉁줘(仝卓·2·)가 개인 방송을 하다 얼떨결에 입시 비리를 폭로, 대륙 전역이 발칵 뒤집히게 됐다. 파장이 상당히 클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본인은 학력이 취소돼 고졸 연예인이 됐다.

퉁줘
실수로 자신의 입시 비리를 고백한 퉁줘. 어쨌거나 비리를 고발한 영웅으로 통한다./제공=신랑.
신랑(新浪)을 비롯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중국 내에서는 나름 유명한 연예인으로 꼽힌다. 2017년 영화 ‘독신남의 휴일’로 데뷔한 후 이듬해 국내 ‘팬텀싱어’와 판박이인 음악경연 프로그램인 후난(湖南)위성TV의 ‘슈퍼보컬 시즌1’에서 우승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9년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 2’의 OST 주제가를 불러 상당한 인기도 입증했다.

그의 앞에는 탄탄대로만 놓여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2일 라이브 비디오 플랫폼인 ‘이즈보’(一直播)에서 평소처럼 개인 방송을 진행하다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대입 시험 스트레스는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두 번 시험 봤어요. 마음에 드는 대학에 꼭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대학에 들어갈 때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라는 묘한 말을 토해낸것. 자신이 졸업한 명문 중앙희극학원에 정상적으로 입학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후 그의 말은 전 중국에 일파만파의 충격을 안겼다. 조사 결과 그의 말은 사실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당연히 중앙희극학원은 그의 학력을 전격 취소했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었다. 그의 엉뚱한 고백으로 인해 불똥이 중국 전역 대학으로 튄 것이다. 교육 당국의 조사 결과 그와 같은 비리를 저지른 이들은 최소한 수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향후 추가 조사가 이어질 경우 더욱 많은 비리가 파헤쳐질 가능성도 크다. 일부 언론에서 그를 본의 아니게 입시 비리를 세상에 드러낸 영웅이라는 찬사를 비꼬듯이 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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