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엎친 데 덮친 중, 코로나19에 홍수로 죽을 맛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627010017035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6. 27. 20: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베이징 코로나19 신규 누적 환자 300명 돌파 임박
중국이 연일 이어지는 수도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중남부 지방의 홍수로 그야말로 악전고투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거나 설상가상이라는 비관적인 표현들이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더구나 이 상황은 당분간 끝날 것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국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clip20200627204357
베이징 차오양구에 소재한 한 선별 진료소에서 방역 요원이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의 누적 확진 환자는 300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 당국의 발등에 완전 불이 떨어졌다./제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7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이 완전 여리박빙이라고 해도 괜찮다. 2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환자가 17명이나 발생, 조만간 종식될 것이라는 베이징 및 중앙 방역 당국의 주장이 머쓱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써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11일 이후 베이징의 신규 누적 환자는 297명을 기록하면서 3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28일 0시 기준의 환자가 발표될 경우 가볍게 돌파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처럼 예상과는 달리 상황이 여의치 않자 베이징 당국은 당황했는지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미용업 종사자 전원에 대한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는 미용실을 비롯해 마사지숍, 네일숍, 메이크업숍 관계자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사자가 양성 판정을 받는 영업장은 즉각 해당 사실을 당국에 신고한 후 매장에 대한 대대적 소독과 폐쇄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와 관련,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마이쯔뎬(麥子店)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덕현 전 한국미용협회 부회장은 “미용업은 고객과의 대면 접촉이 많은 대표적 업종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사태로 완전 치명타를 입었다. 당분간 영업은 물 건너 갔다고 해야 한다”면서 상황이 낙관을 불허한다고 우려했다.

대륙 중남부 지방의 폭우 역시 중국 당국의 혹이 되고 있다. 거의 1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15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있다. 27일 오후까지의 사망자와 실종자만 90여명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도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충칭(重慶)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상당수 지역이 수몰돼 있는 만큼 재산과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1000억 위안(元·17조 원) 가까운 역대급 피해까지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피해액이 300억 위안이 넘는 것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우려되는 대목은 한때 붕괴설에 휩싸였던 세계 최대인 싼샤(三峽)댐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아닌가 싶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거의 사실로 인식되면서 현지 주민들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래저래 중국 당국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