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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은행, 17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전략 강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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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07.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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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미·중 무역갈등 재현 등 위기감 팽배
진옥동 "유동성·건전성 관리 및 고객자산 보호, 디지털화 추진"
권광석 "디지털 신사업선도 및 신성장 아젠다 발굴, 선제적 리스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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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미·중 무역갈등 재현 등으로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가 쉽지 않은 길에 놓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진옥동 행장과 권광석 행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한다.

진 행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유동성·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디지털화에도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권 행장 역시 저성장·저금리 시대 신(新)성장 아젠다를 발굴하고, 언택트 시대 채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은행권을 뒤흔든 사모펀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고객 자산관리 보호와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하반기 경영전략에 담았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7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두 은행 모두 코로나19를 고려해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다른 임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유튜브를 활용해 전 직원이 회의를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경영전략회의는 상반기 성과와 아쉬운 점 등을 다루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선 상반기 실적 리뷰를 최소화하고, 하반기에 추진할 경영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하반기에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진옥동 행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소비부진 지속,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기침체의 부동산 전이 위험 등을 하반기 리스크로 꼽았다. 권광석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한계기업 부실과 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 하락, 글로벌 경기 재침체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두 은행 모두 하반기에는 리스크 관리와 고객자산 보호, 디지털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선 상반기 성과보다는 앞으로 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 즉 미래전략 부분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을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한 경영과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대출자산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유동성과 건전성 중심의 관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낸다. 디지털 업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하고,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영업방식을 계속 시도할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전사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신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트렌드가 된 언택트 시대를 맞아 거래환경을 구축하고, 대면·비대면 채널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 저성장·저금리 시대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아젠다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두 은행 모두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중요성이 커진 고객 자산 보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DLF와 라임사태에 모두 휘말렸고, 신한은행 역시 라임사태로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은행은 고객 이익 중심의 상품을 선보이고, 자산관리 채널과 인력을 강화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비즈니스 문화가 정착되도록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고객 중심의 KPI 운영과 투자상품 관리 강화 및 완전 판매 정착, 자산관리 영업문화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사전에 리스크를 차단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고객 문의도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민원사전 인지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또 올해 초 도입한 직원들 평가제도인 ‘같이성장 평가제도’도 고객 중심으로 보완한다. 같이성장 평가제도는 목표달성률 기반인 일률적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전환한 것인데, 직원들이 보다 더 고객 자산관리와 보호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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