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끈질김은 정말 상상을 불허한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베이징의 2차 유행이 사실상 종식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싶더니 갑자기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실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자칫 잘못하면 3차 유행이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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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속출로 초비상이 걸린 신장위구르지차구의 우루무치 공항. 검역 요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18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서는 22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16명은 신장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6명은 역외 유입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둥(廣東), 산둥(山東), 푸젠(福建)성에서 각각 3명, 2명, 1명이 나왔다. 이로써 신장의 누적 신규 환자는 17명이 됐다. 동시에 신장은 베이징에 뒤이은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제2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될 개연성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신장 지역 전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지 방역 당국은 감염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확진 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조만간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7일과 18일 양일 동안 우루무치(烏魯木齊) 공항에서 이착륙 예정이던 여객편의 상당수는 전격 취소됐다. 추가로 운항이 취소되는 항공편 역시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베이징의 신파디(新發地) 시장에서 발생했던 집단 감염이 진정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지난 6일부터 12일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는 “지난 1개월여 베이징 시민들을 괴롭힌 코로나19는 사실상 종식됐다고 봐도 괜찮다. 하지만 새로운 변종이 다시 창궐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코로나19는 변종이 너무 많아 하나가 종식되면 다른 것이 또 집단 전염이 되고는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완전 종식이 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사회 전체가 일사분란하게 돌아가는 중국에서도 고난의 행군과 같은 지난한 싸움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