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런지는 각 경제 주체들의 부채 현황을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우선 지방 정부의 부채를 꼽아야 할 것 같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을 비롯한 외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무려 67조 위안(元), 9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의 43조 위안에 비해 24조 위안이나 늘어났다. 50% 이상이나 증가한 셈이다. 단순 계산으로 하면 올해 안에 100조 위안 가깝게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지방 정부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00%에까지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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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채 역시 심상치 않다. 무려 GDP의 17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광풍에 편승해 마구잡이 사업에 나서는 부동산 기업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부채 비율이 1000%에 이르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중국 최고 부호 왕젠린(王健林)이 사실은 최대 악성 채무자라는 농담이 업계에 나도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현재 중국의 정부, 기업, 가계의 부채를 일컫는 이른바 트리플 부채 비율은 270%∼310%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지방 정부와 기업 부채가 계속 증가할 경우 350%를 넘는 것은 거의 시간문제라고 해도 괜찮다. 아무리 대마불사라는 말이 있다고는 하나 이 정도면 감당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디폴트라는 단어가 중국 경제 위에 배회한다는 말은 이제 괜한 엄포가 아닌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