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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태산 中 코로나, 東 다롄, 西 신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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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7.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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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다롄은 전시상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체 끝을 모른 채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종식이 목전에 왔다 싶으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 마치 중국 방역 당국과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모습처럼 보인다. 이대로 가다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의 종식을 공식 선언하겠다는 당국의 목표도 물 건너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4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3차 유행의 진원지가 될지 모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13명,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2명이 나왔다. 나머지 6명은 해외 유입이었다. 이로써 신장은 지난 16일 이후 전체 신규 환자 97명을 기록하게 됐다. 기세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가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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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코로나19가 발생한 랴오닝성 다롄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모여 있다./제공=다롄르바오(大連日報).
더욱 중요한 사실은 서쪽의 신장만 위험한 국면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비록 달랑 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다롄 상황도 예사롭지가 않다. 다롄 당국의 대처 행보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다시 환자가 발생하자 즉각 전시상태까지 선언한 것. 이뿐만이 아니다. 다중 시설의 문도 닫도록 하는 방침도 관련 기관들에 하달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PC방과 사우나 등은 영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또 대형상가와 재래시장 등은 철저한 검역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차 유행의 진원지가 됐던 베이징은 잠잠하다. 방역 대응 수준도 2급에서 3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대륙의 동과 서에서 각각 다롄과 신장이 위기 상황에 직면하자 납작 엎드리고 있다. 부자 몸조심이 아닌가 보인다. 지난달 문을 연 헬스센터들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지 않나 싶다. 베이징 시청(西城)구 시민 마오신민(毛新民) 씨가 “베이징은 지난 번 단단히 혼이 났기 때문에 유독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다시 재감염이 시작되면 상황이 쉽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닌 듯하다.

그동안의 과정에 비춰볼 때 이번 신장과 다롄의 코로나19는 언제 종식이 될지 전망하기 어렵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양 지역에서 잠잠해지더라도 다른 지역이 어느날 불쑥 터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완전 종식이 쉽지 않다는 말이 될 듯하다. 확실히 이번 코로나19는 정말 지독히도 센 바이러스가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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