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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이어 초특급 태풍도 예정돼, 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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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7.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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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샤댐은 여전히 위태로운 듯
50일 이상 이어지는 중국 중남부의 폭우에 따른 위기 상황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동시다발로 재앙이 터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재 대응 당국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폭우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탓에 완전 속수무책의 지경에 처하고 있다.

홍콩 언론을 비롯한 외신의 24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가장 위태로운 국면에 처해 있는 곳은 역시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에 소재한 싼샤(三峽)댐 일대가 아닌가 보인다. 폭우의 양상을 살펴봐야 이해가 쉽다. 창(長·양쯔揚子)강 일대에 지난 50일 동안 쏟아진 폭우에 의한 피해가 현재진행형인데도 비가 그칠 조짐은 도무지 보이지 않고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제1, 2호에 이은 제3호 홍수가 곧 도래,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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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수문을 개방한 후베이성 이창의 싼샤댐. 붕괴 괴담에 시달리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현재 위태로운 양상을 보이는 수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마지노선인 최대 수위 175m를 넘는 상황이 며칠 내에 충분히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더 높아진다면 붕괴 괴담이 단순히 소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댐은 곧 무너진다. 살고자 하거든 빨리 도망가야 한다.”라는 말이 돌아다니는 게 공연한 공포 조성 행태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 당국은 괴담을 일축하고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언론까지 동원해 “댐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다. 게다가 댐은 100년의 폭우에도 견딜 수준으로 만들어졌다”면서 민심을 다독거리고 있다. 당연히 불안을 조성할 대피령과 같은 조치들은 발동하지 않고 있다.

다른 지역들 역시 상황은 좋다고 하기 어렵다. 남서부의 쓰촨(四川)성에부터 북서부 간쑤(甘肅)성에 이르는 지역에 향후 며칠 동안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산둥(山東)성과 장쑤(江蘇)성 등의 일부 지역에 허리케인급 태풍이 상륙한 것이라는 전망까지 있는 것을 보면 상황은 상당히 위중하다고 봐도 좋다.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물폭탄으로 피해를 본 지역은 무려 27개 성시(省市)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재민은 한국 인구보다 많은 500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의 경우 2000억 위안(元·34조 원)을 향해 달려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향후 전망은 낙관보다는 비관 쪽으로 더 쏠린다. 중국 당국이 향후 최소 수주 동안 초긴장 상태에 돌입,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피해는 더욱 걷잡지 못할 만큼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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