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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현실로, 中 코로나19 감염자 100명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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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7. 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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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포함할 경우, 증상 환자는 34명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설마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발병지인 서부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동부의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을 비롯한 중국의 대부분 지역에는 완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두 도시와 주변 지역 정부들은 거의 전시상태에 준하는 조치들을 속속 발동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5일 발표에 의하면 이날 0시 기준 대륙 내 신규 감염자는 무려 10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무증상 감염자 74명과 해외 유입된 5명을 포함한 수치로 순수한 본토의 환자만 해도 29명에 이른다. 이는 하루 전 15명의 거의 2배 가까운 수치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 더구나 무증상 감염자가 74명이라는 현실 역시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전염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될 뿐 아니라 나중 환자로 발전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신장에서 20명, 다롄에서 9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신장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확잔 환자만 11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의학적 관찰을 받는 이들은 7000명을 넘어섰다. 다롄의 경우는 이틀 합계의 환자가 11명에 불과(?)했으나 무증상 감염자가 26명이나 나왔다는 점에서 상황이 심각해 보인다. 전날 전시상태를 선언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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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이 실시되고 있는 랴오닝성 다롄 시내. 도시 전체가 사실상 봉쇄됐다고 볼 수 있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다롄 정부는 일부 항공편을 취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도시 밖으로 나가지 말 것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극장 등 다중이용 시설 역시 일제히 문을 닫도록 했다. 사실상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대해 다롄 시민 장광핑(張光平) 씨는 “바이러스는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퍼진 것 같다. 이미 동북3성으로 퍼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신장과 다롄, 동북3성 외에 홍콩에서도 3차 유행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전날 신규 환자가 123명을 기록,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만약 인근 광둥(廣東)성에까지 퍼질 경우 중국은 대륙의 동서남북 모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역시 불후의 명언인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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