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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분기 실적 ‘흔들’…“전장용 MLCC 수요 회복 시간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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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0. 07. 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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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타…3분기 이후 5G 플래그쉽 수요 기대
전장용 MLCC 중국 톈진 공장 하반기 가동 준비 마무리
"재고관리에는 문제 없지만, 수요 회복에는 시간 더 필요"
삼성전기 이미지 MLCC
삼성전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3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플래그쉽 스마트폰 시장 성장으로 카메라 모듈 수요 회복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8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 41% 줄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그대로 드러났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는 MLCC 평균판매가격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수요 약세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면서 “하반기 카메라 모듈 실적은 전년 동기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신모델용 고사양 카메라 공급 확대로 2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필리핀 락다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MLCC 매출은 증가했으나, 전자소자의 공급 감소로 사업부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그러나 비대면 서비스 관련 PC, 서버 및 게임기용 MLCC 공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증가한 8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듈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카메라모듈 및 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60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OLED용 RFPCB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지만, PC CPU 및 그래픽 D램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78억원을 올렸다.

삼성전기 측은 3분기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나, 고화소·광학 줌 기능이 탑재된 고사양 카메라 판매 확대 및 5G 안테나 모듈 신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MLCC 관련해서 재고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장용 MLCC를 생산하는 신공장인 중국 톈진 라인도 가동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내 설비 셋업 등을 마치고 공장 가동 준비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당사를 비롯한 MLCC 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진다고 해도 지난해와 같은 공급과잉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가동률이 전부 회복된다고 해도 하반기 시장 수요를 대응하는 수준이고 상반기 낮은 가동률로 인해 재고를 축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로 완전한 정상화는 한동안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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