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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다음날인 16일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서 북상하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오전 9시까지 비가 내린 뒤,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예보했다. 15일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등 지역에 50~150mm, 충청 남부, 서해 5도 등 지역에 5~40mm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중부지방에 54일 동안 쏟아진 이번 장마는 역대 가장 긴 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1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다음 주까지 충청도, 강원 동해안, 남부지방과 제주도 북부 등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 내외를 기록하겠다. 그 밖의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등 지역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초반에도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33도 이상의 낮 최고 기온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주 후반에 다소 수축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지만,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은 주 중반까지, 남부지방은 ‘처서’인 23일 이후까지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매우 덥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