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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쌀소비 줄고 쌀값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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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0. 09. 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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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쌀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 뱅크
일본에서 쌀 소비량이 급감하고 쌀값은 뛴 것으로 집계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일본 정부 통계를 인용, 국내 쌀 소비량이 2019년 6월 ~ 2020년 6월 713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만톤이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7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감소 예상치인 10만톤 보다 두배 넘게 하락했다.

정부의 쌀 생산 제한 정책, 소비세 인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쌀 가격 인상 등이 소비량 감소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햇쌀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인 10월에 소비세를 8%에서 10%으로 올린 것도 쌀 소비량에 타격을 줬다. 소비세 인상을 시행한 지난해 10월 쌀 구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1% 줄었다. 같은기간 빵과 면은 구매량이 2% 증가했다.

인구가 줄고 식습관이 변화한 것도 쌀 소비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

소비자들은 쌀을 사는 것이 다른 식품을 사는 것보다 비싸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쌀 60kg당 평균 도매가격은 1만5725엔(약 17만5775원)으로 지난 10년중 2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농민들에게 쌀 이외의 다른 농산물 생산을 장려하는 작물 다양화 보조금을 지급한 게 쌀값 상승의 원인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 정책으로 농민들의 수입은 늘었지만 쌀 생산량은 줄어 소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농부들은 쌀이 아닌 다른 작물 경작을 위해 보조금을 계속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쌀 농사 감소는 쌀값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수요 감소의 악순환을 낳을 것이라고 닛케이는 경고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그동안 쌀값과 수요 사이의 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후쿠하라 쇼이치 농장 대표는 “작물 다양화 보조금으로 쌀값을 유지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면서 “정부가 농민을 생각한다면 누가 어떤 종류의 쌀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3~6월 가계 쌀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7만7000톤 늘었다. 같은기간 상업용 쌀 소비량은 8만6000톤 줄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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