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정 시험대 바지선 견인 때 사용 선박, 잠수함 두척 포착"
"발사 시험대 주변 활동 감지"...미 대선 전 '10월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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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는 이날 입수한 신포 남조선소의 위성사진에 포착된 활동이 이곳 주둔 수중 시험대 바지선에서의 북극성-3 SLBM 시험 발사 준비가 임박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보트 부안 구역 내에 선박 여러 척이 있다는 점이 북극성-3 SLBM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주요 징후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 선박 중 하나는 잠수정 시험대 바지선을 바다로 견인할 때 사용했던 선박과 유사하다고 CSIS는 지적했다.
또 다른 징후는 함남 신포시 마양도 잠수함 기지의 만(灣) 내에 정박해 있는 로미오급 잠수함(SS)이 한 척이 아닌 두 척이 포착된 점이다.
아울러 신포 남조선소 남쪽에 있는 발사 시험대 주변에도 활동이 감지됐는데 이는 유지보수 외에도 종전 시험 발사 전에 볼 수 있었던 활동들이라고 CSIS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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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거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시도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전례 없는 회담에도 불구하고 핵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었다는 사실이 부각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시험한 북극성-3형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다만 CSIS는 위성사진 상으로는 이미 개발됐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최초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SSB)이 진수됐다는 눈에 띄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고, 북한의 기존에 있던 신포급 실험 탄도미사일 잠수함 (SSBA)‘는 부두의 착탈식 위장막 아래에 정박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형 SLBM인 북극성-3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미사일 시험이 북한이 2018년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 대화에 나선 이후 가장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