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런지는 역시 통계를 살펴봐야 알 수 있다. 유력 경제지 얼스이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導)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유동 자산 총액은 52조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워낙 덩치가 큰 중국 경제를 감안하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가 채 20조 달러 남짓하다는 사실에 비춰볼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14조 달러도 안 되는 중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엄청난 규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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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산업 전체에 돈맥경화가 생기는 것은 당연했다. 결과는 체력이 약한 기업들의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8월 말을 기준으로 할 경우 무려 500여개 기업이 도산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450여개 업체가 파산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희생됐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돈맥경화는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겨우 눌러놓은 거품을 다시 부풀어오르게 할 경우 결과는 너무나 뻔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문제는 이 와중에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는 부동산 구입자들과 은행 등 금융권의 처지라고 할 수 있다. 상당수가 개인 파산을 하거나 부실 채권 급증으로 고생들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전국의 부동산 가격과 월세가 동반 하락 조짐을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대마불사라는 말이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날도 머지 않은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