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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덕현 머리방 팀 中 광장무 대회에 참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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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9. 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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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팀의 일원으로, 성적은 3위
중국의 전국 곳곳 동네에서는 거의 매일 아침이나 저녁이면 한국에서는 절대로 보기 어려운 풍경 하나가 반드시 펼쳐진다. 그게 바로 40대 이상의 여성들을 주축으로 한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춤을 추는 이른바 광장무용이다. 공식적으로는 자차오(佳操)로 부르는 중국만의 독특한 체력 단련 운동 겸 놀이가 아닌가 보인다.

자차오 1
9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제2회 전국자차오대회 예선. 남연화 전덕현 미용실 원장이 이끄는 베이징 대표 차오양공원 팀이 3위를 차지했다./제공=샤먼르바오.
이 자차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올해 초부터 상당 기간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최근 다시 전국 곳곳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다고 봐도 좋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사실은 9일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에서 제2회 전국자차오대회가 열린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더욱 의미 있는 점은 이 대회에 차오양(朝陽)구의 차오양공원 팀을 이끌고 베이징 대표로 나간 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다.

자차오 2
남연화 원장(왼쪽 두 번째)과 차오양공원 팀./제공=샤먼르바오.

주인공은 차오양공원 인근의 마이쯔뎬(麥子店) 소재 전덕현 미용실의 수석 헤어디자이너인 남연화 씨. 각종 자차오 대회 역사상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 대표 팀의 리더로 출전, 3위의 성적도 올릴 수 있도록 팀을 잘 이끌었다. 이에 따라 차오양공원 팀은 내년에는 우승을 넘볼 수 있는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게 됐다.


남 원장
남연화 원장이 대회장인 전국건신조무(健身操舞)협회연합회 왕훙(王紅)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샤먼르바오.
남 원장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헤어디자이너로 지난 세기 말인 1999년 중국미발미용협회의 초청 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아무나 오를 수 없는 무대인 창안(長安)대극장의 헤어쇼에까지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매년 세미나에 참가, 강사로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것도 이때의 활동 덕이었다. 2002년부터는 베이징에 진출한 전덕현 미용실에 합류, 중국의 지도급 인사들에게까지 한국의 미용 기술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주요 고객으로는 유명 배우 딩즈청(丁志誠), 유융(尤勇), 린핑(林萍), 가수 겸 사업가 린란(林蘭), 영화 제작자 무예둥(穆業冬) 씨 등이 있다. 또 역대 한국 대사 및 부인 등도 단골이었을 뿐 아니라 훙보(洪波) 중신(中信)건설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가족들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의 미용을 담당한 것은 이로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니었나 보인다.
 
자차오 4
전덕현 미용실 설립자인 전덕현 교수./제공=전덕현 미용실.
남 원장이 일하고 있는 전덕현 미용실은 중국 내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매장으로 중국미발미용협회가 공식 인정하는 곳이라는 명성을 자랑한다. 한국에서 미용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전덕현 교수가 설립, 운영했다는 사실에서도 권위는 물씬 묻어난다고 할 수 있다. 전 교수가 중국미발미용협회의 2011년 6월호 회보의 표지모델로 외국인 최초로 등장한 것은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현재는 후진을 양성하면서 한국과 중국 양국의 이용, 미용 분야의 협력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강의에 나서 누적 250만회 이상의 접속을 이끌어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남 원장과 전 교수는 조만간 차오양공원 팀을 재정비, 내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으로 있다. 만약 내년에도 입상한다면 한국인 최초 2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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