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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엑소더스 후폭풍으로 中 연 7500억 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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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10. 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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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국가의 국내총생산보다 훨씬 많아
중국이 최근 가열되는 이른바 차이나 엑소더스로 인해 연 최대 75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지어 최악의 경우는 이보다 더 많은 피해를 볼 가능성도 배제못할 상황이다. 차이나 엑소더스가 앞으로는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중국 경제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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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上海)의 한 항구에 잔뜩 쌓여 있는 중국의 수출품들. 외자 기업들의 차이나 엑소더스로 앞으로는 많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미국이 지난 2018년 3월 무역전쟁의 깃발을 높이 쳐들었을 때만 해도 중국 내 외국 기업들에게 차이나 엑소더스는 당장 목전의 현실은 아니었다. 하지만 밍바오(明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4일 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본격화한 이후 상황은 완전히 변했다. 미국의 압력을 못 이긴 탓에 생산 본거지를 중국 외의 해외로 이전한 기업들이 속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비슷한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중국 근로자들의 임금도 외자 기업들의 중국 탈출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차이나 엑소더스는 일부 중국 토종 기업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저임금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구가한 의류, 봉제 분야를 비롯한 노동집약적 산업의 기업들 역시 속속 미얀마나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스위스은행이나 미국 BOA의 최근 추산에 따르면 차이나 엑소더스에 의한 경제적 피해는 대략 연간 5000억∼7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 76%가 이미 철수했거나 생산지 이전을 검토하는 현실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최대 7500억 달러 규모의 피해는 결코 간단치 않다. 이는 미국 1년 국방비와도 맞먹는 규모다.

이에 중국 정부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지방 정부들이 외자 기업들의 철수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현실을 되돌리기에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보인다. 신냉전으로까지 비화한 미·중 무역전쟁이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데다 중국 내 저임금 등의 매력도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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