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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독쌀 中에서 대량 유통, 식량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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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10. 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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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에서 최근 2500톤 발견, 훨씬 더 많을 듯
식용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일 가능성이 농후한 이른바 독미(毒米·독쌀)의 대량 유통이 최근 광둥(廣東)성에서 확인돼 전 대륙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방 정부들은 서둘러 쌀의 안전 강화 및 정상적인 유통망 구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중국의 식량 안보 및 국민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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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비롯한 중국의 일부 농산물이 오염된 토양과 농업용수에 의해 재배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독쌀도 이렇게 해서 생산돼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쌀은 밀가루와 함께 14억명 중국인들의 주식에 속한다. 따라서 심하게 오염된 토양에서 수확된 독미가 유통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통 시장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7일 전언에 따르면 전국 곳곳의 시장 등에 분명히 돌아다니고 있다. 광둥성의 경우는 최근 후난(湖南)성 일대에서 수확된 독미가 대략 2500톤 가량 유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 환경연구소의 란훙(藍虹) 교수는 “지금 중국의 토양 오염은 상당히 심각하다. 게다가 농업용수도 오염된 경우도 많다. 독미의 존재가 희귀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진짜 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독미만 전국적으로 유통되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들을 종합하면 실제로도 쌀 이외의 곡물과 야채 등 역시 오염된 채로 유통되는 케이스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매년 잊힐만 하면 식품 안전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당연히 중국 당국은 최선을 다해 독미의 유통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토양 및 농업용수의 오염을 대거 줄이는 방향으로 노력도 경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쌀의 무게를 부풀리게 하기 위해 질 낮은 유사 곡물을 투입하는 범죄 등에 대한 수사 및 처벌 역시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독미가 존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토양 및 수질 오염이 단기간 내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걸림돌이라고 해야 한다. 여기에 농업인들과 농산물 유통업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아직 여전한 현실까지 더할 경우 독미의 유통은 근절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식량 안보와 국민 건강은 당분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듯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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