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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스가 총리 특히 반갑다”…정상회의서 콕 집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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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0. 11. 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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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코로나 극복 위한 상생 강조
보건의료, 백신 협력 등 제시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라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특별히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며 각국 정상들 가운데 스가 총리를 콕 집어 언급했다. 9월 스가 총리 취임 이후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다자 정상회의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정 국가 정상에게 인사를 한 것이 비교적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일 관계 개선 모색에 대한 뜻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총리를 예방한 뒤 새 한·일 공동선언을 제안했고, 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3일 스가 총리를 만나 방한을 요청했다.

◇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로 코로나 극복”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 역내 공급망을 복원하는 길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있다”며 “보호주의의 길에 맞서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세안+3가 코로나 이후 시대, 세계 경제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ICT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디지털 경제에 뒤처지지 않게 아세안과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중·일 3국 협력 조정국으로서 세 나라와 아세안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및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도 동참 △감염병 관련 정보·경험의 신속 공유를 위한 아세안+3 차원 조기경보체계 구축 참여 △코박스(COVAX·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 협력 등을 한국의 역할로 제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각국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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