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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3차 유행’ 돌입...여행장려책 도루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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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11. 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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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Japan Daily Life <YONHAP NO-6569> (AP)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면서 3차 유행에 돌입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AP 연합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의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제3차 유행’에 돌입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4일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731명으로 집계되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12일 기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43명으로, 전주의 755명보다 500명 가까이 급증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도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이후 가장 많은 41명을 기록했다.

전역에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자 일본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행 및 외식 장려책 ‘고투 캠페인(Go To Campaign)’을 계속 실시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 정권이 내놓은 고투 캠페인은 국내 여행 경비를 할인해주거나 외식값 일부를 환급해주는 구상이다.

소비 진작 캠페인에 따른 수요 회복과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계는 지난 4월 첫 대유행 당시 상황이 되풀이될까 긴장하고 있다.

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사카(大阪)시의 한 호텔은 지난해보다 예약수가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는 숙박객 40%가 외국인이었지만 올해는 일본인 숙박객이 급증했다. 호텔 측은 연말연시를 맞아 예상보다 많은 예약문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감염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 교토(京都)시 대표 관광명소인 기온(祇園)에서 기념품 상점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단풍놀이 등으로 지난 4월보다 관광객이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면서 “21일부터 시작되는 3일 연휴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재확산으로) 다시 사람이 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관광 지원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이용자는 3976만명이며 외식 지원 정책인 ‘고투 이트(Go To Eat)’ 이용자는 지난달 15일 기준 1091만명에 달한다. 고투 트래블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12일 기준 이용자 138명, 종업원 133명으로 집계됐고 고투 이트 관련 감염자는 종업원만 16명에 불과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문가들은 아직 고투 캠페인 재검토를 논의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토시 관광 MICE 추진실 측은 “여행하는 것만으로 감염이 확대되진 않지만 여행을 기피하는 심리가 커질 수 있다”며 다시 관광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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