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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日서 정자 기증받아 출산…“거짓말하는 엄마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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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0. 11.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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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결혼을 하지 않고 엄마가 됐다.

16일 KBS1 '뉴스9'에서는 한국에서 비혼 여성들이 아기를 낳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실태와 관련한 보도를 하며 지난 4일 일본에서 득남한 사유리의 사례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득남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며 "(의사가) 자연임신이 어렵고,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거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것은 저는 어려웠다"며 "한국에서는 모든 게 불법이다.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다"고 일본에서 출산해야만 했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사유리는 "어떤 사람은 '기증받았다고 말하지 마. 사람들이 차별할 거야'라고 하더라"라며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정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낳은 사실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요즘 낙태 인정하라 한다. 근데 그거를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하라' 이렇게 하고 싶다. 낙태하라만이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것도 인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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