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독립 추구를 당강으로 하는 민주진보당 소속인 차이 총통은 작년 여름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때부터 여러 차례 홍콩의 민주화 운동 지지 의사를 표출한 바 있다. 조슈아 웡과는 지난 6월 중순 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린 ‘2020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잠깐이나마 대화를 나눈 인연을 가지고도 있다. 물밑 접촉을 통해서는 그의 대만 망명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대만인 L모 씨는 “조슈아 웡은 제안을 간곡하게 거절했으나 고마움도 함께 표한 것으로 안다”면서 두 사람의 심정적 유대 관계가 상당히 끈끈하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에 앞서 홍콩 법원은 이날 불법집회 선동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 조슈아 웡을 비롯해 아그네스 차우(周庭·23), 이반 람(林朗彦·26)에게 징역 13.5개월, 10개월, 7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판결문에서는 이들이 시위에 적극 가담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경찰의 행정력을 낭비하게 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도 홍콩 당국의 강경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케 하는 결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홍콩 민주 인사들의 운신 폭은 상당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1일 홍콩의 시민, 학생들이 완차이 지역 경찰본부를 에워싼 채 벌인 불법 시위의 조직 및 가담, 선동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수천명의 홍콩인들은 경찰본부를 둘러싸고 송환법 반대 시위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