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본고장인 중국을 제외한 외국에서 이 전략을 사용한다면 정말 이상해 보일 수 있다. 더구나 중국을 상대로 보란듯 꺼내들 경우 더욱 그럴 수 있다. 그 외국이 미국이라면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으로서는 모욕감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 시쳇말로 “너는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이 상황이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당선인까지 중국계 미국인을 파격 등용, 중국의 목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그런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등용한 인재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국무부의 위마오춘(余茂春·59) 중국정책 수석고문과 장멍(蔣蒙·44) 과학기술 보좌관을 꼽을 수 있다. 중국계 미국인기는 하나 정부에 의해 파격적으로 발탁돼 중국의 아픈 구석을 찌르는 자객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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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름이 다이치(戴琦)인 그녀는 1975년 코네티컷주 출신으로 예일대 학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지난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북미무역협정)에 강력한 노동자 보호 조항을 넣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사로도 유명하다. 당시 멕시코 노동자들이 노조를 쉽게 결성하고 더 나은 임금과 혜택을 요구할 수 있도록 협약을 강화하기로 합의, 미국 기업의 멕시코 이전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곧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한 3600억 달러(392조 원) 규모의 관세 부과 등 고난이도의 통상 과제를 이어받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따라서 그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무차별적으로 몰아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중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한 타이는 앞서 USTR의 중국 무역 감독을 총괄하면서 대중 무역 분쟁에서 미국의 전략 수립을 이끈 바 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경우 미 역사상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USTR 대표가 되는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던진 유명희 한국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바 있다. 20대 시절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1년 동안 영어교사로 활동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