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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커피, 회계부정 혐의로 미국 규제당국에 벌금 19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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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0. 12. 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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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커피
루이싱커피 로고/제공 = 루이싱커피 공식 홈페이지
중국기업 루이싱커피가 회계부정 혐의로 2000억 원에 육박하는 벌금을 미국 규제당국에 물게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6일(현지시간) 루이싱커피가 회계 부정으로 벌금 1억 8000만 달러(약 1970억 원)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출, 비용, 영업손실 등을 허위로 기록해 회사 실적을 부풀려 투자자들의 자금을 편취한 혐의다.

SEC측은 투자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루이싱커피와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싱커피가 실적을 조작하는 동안 주식투자자 등으로부터 챙긴 금액은 8억 6400만 달러(약 9429억 원)이상이라고 SEC측은 설명했다.

루이싱커피는 이같은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안에 동의했다. 궈친이 루이싱커피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SEC와의 합의는 회사의 개선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경영진은 강력한 재무 통제체계를 구축하고 규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EC는 루이싱커피가 2019년 4월 ~ 2020년 1월 고의적으로 3억 달러(약 3274억 원)가 넘는 소매 판매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루이싱커피 직원은 회사경비 1억 9000만 달러(약 2073억 원)이상을 부풀려 사기를 숨기려했다고 SEC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운영 데이터 베이스를 가짜로 만들고 가짜 매출을 반영하기 위해 회계·은행 기록을 바꿨다.

또한 루이싱커피는 고의적으로 매출과 지출을 실제보다 과장했으며 순손실은 축소했다고 SEC는 지적했다.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약 28%를 허위로 부풀렸다. 이어 지난해 3분기에는 45%나 (매출을) 뻥튀기했다.

루이싱커피는 연례 회계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부정행위가 드러난 뒤 내부 조사를 벌였다. 이후 첸즈야 최고경영자와 류젠 최고운영책임자가 등 회계부정과 연루된 직원을 해고했다. 결국 지난 6월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SEC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어디에 있든 투자자에게 허위나 오해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 기업에게 미국 기업과 같은 수준의 책임을 묻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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