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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박 추적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루이지애나주 연안 슈퍼탱커 항구를 출발해 아시아로 향한 석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곳을 통해 아시아로 들어간 원유는 1월에 거의 5100만 배럴로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두 배이자 대표적인 석유수출항인 루이지애나연안석유항구(LOOP)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미국 원유를 비축하려는 아시아 바이어들의 움직임은 기록적인 판매량으로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는 “초대형 유조선을 정박할 수 있는 미국 내 유일한 시설인 루이지애나 석유항에서 8척의 선박이 출항해 한국·중국·인도까지 약 15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어 나르고 있다”며 “1월 루이지애나에서 출항한 대부분의 유조선은 각각 최대 200만 배럴의 석유를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정유회사들이 앞 다퉈 미국산 석유를 구입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현상으로 풀이된다. 첫째, 시장이 작년 최악의 폭락에서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아울러 아시아는 다른 대륙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빨리 벗어나는 양상이다. 이에 발 맞춰 원유수요 회복 역시 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아시아 정유회사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의 원유 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지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새로 들어선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경기부양 대책 등으로 국제유가가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배경이다. 석유산업 규제에 따른 미국의 원유·가스 공급 축소가 우려되는 데 반해 세계 경기회복은 원유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