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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4일(한국시간) 진행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 ‘투 오브 어스’ 등과 경합을 펼치게 됐다.
이에 ‘미나리’가 ‘기생충’의 영광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됐고,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미나리’는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대로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작품상 후보 노미네이트 기준은 극중 사용된 대화의 언어가 영어 50% 이상이어야 한다. ‘미나리’는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돼 있어 외국어영화상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어영화상 후보과 함께 기대됐던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도 불발됐다.
작품상 후보에는 ‘더 파더’ ‘맹크’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드라마),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뮤직’ ‘팜 스프링’ ‘더 프롬’(뮤지컬·코미디)가 지명됐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州)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에 출연해 유명해진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과 배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되며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미리 보든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되는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2020 AFI 어워즈’에서 10대 영화에 올랐다. 여기에 112년 역사의 전미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는 등 수십 편의 상을 휩쓸었다. 이러한 수상 경력에 영화는 골든글로브 후보작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예상 돼 왔으나,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관하며 한 해 우수한 TV와 영화에 작품상·감독상·주연상·조연상 등을 안긴다. 영화의 경우 드라마와 뮤지컬·코미디로 구별해 시상을 하는데 그 영향력이 아카데미에까지 미쳐 ‘아카데미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올해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는 28일 NBC 방송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