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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미나리’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오스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화제작인만큼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찾아왔다.
영화 시작에 앞서 주연 배우를 대표해 한예리가 무대에 올랐다. 윤여정은 현재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촬영 차 캐나다로 출국해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으나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한예리는 “진심을 담아서 연기하고 저희가 즐겁게, 행복하게 촬영했다. 영화를 보여드리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영화를 보시고 따듯한 마음 가져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윤여정은 “‘미나리’ 팀 다섯 명과 훌륭한 감독이 함께한 작품이다. 정 감독은 화를 한 번 안 내고 모든 크루를 이끌어주고 헌신했다. 정말 감동을 받았고, 이 영화를 잘 찍어내자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문유랑가보’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 감독이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앙상블상·여우조연상·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68관왕 153개 노미네이트를 기록,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오스카 유력 후보작이다.
이에 윤여정은 “이렇게 큰 영광을 얻게 됐는데 한국 관객은 어떻게 봐주실지, 겁난다. 진심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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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극중 순자 역을, 순자의 딸이자 이민 1세대인 엄마 모니카 역은 한예리가, 가족을 위해 농장을 일구는 아빠 제이콥 역에는 배우 스티븐 연이 맡아 가족의 케미를 보여준다.
영화는 윤여정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개를 맞는다. 부부 모두가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에 홀로 있어야하는 아이들 앤(노엘 케이트 조)과 데이빗(앨런 김)을 위해 한국에 살고 있는 엄마 순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할머니의 존재가 낯설었던 데이빗은 순자와 함께 지내며 가족이 돼 간다.새로운 생활에 도전하면서 생기는 불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가족을 통해 진짜 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윤여정의 연기를 지켜보면 그가 왜 미국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지를 증명해준다. 영화 엔딩 크레딧이 끝나면 윤여정이 아닌 순자는 생각할 수 없을 따듯함과 감동을 안긴다.
특히 순자가 한국에서 가져 온 미나리 씨앗을 뿌리는 장면은 이민자 삶의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질긴 생명력과 강한 번식력을 가진 미나리처럼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온 제이콥 가족의 마음을 대변해준다.
또한 19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보여준 소품과 음악들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다. 이들이 생활하는 트레일러하우스에는 익숙한 카펫과 커튼, 세숫대야가 등장해 실제 한국 가정처럼 느껴질 정도로 완벽하게 구현했다.
영화가 선사하는 따듯하고도 희망적인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는 음악이다. 음악 감독 에밀모세리는 가족의 마음과 영화 속 배경, 이야기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음악을 탄생시켰다. 몽환적이지만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가족들의 마음을 대변해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1980년대 한국가요인 은희의 ‘사랑해’ 곡이 흘러나와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며, 엔딩곡으로는 한예리가 직접 부른 ‘레인 송(Rain song)’이 등장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3월 3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