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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한·미 FTA 발효 9년차(2020년) 교역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은 전년대비 5.5% 감소했지만 미국 수출은 741억달러로 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국과 교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와 글로벌 교역 감소 및 저유가 영향으로 131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7% 줄었다. 다만 FTA 발효 후 교역 증감률은 2017년을 제외하고는 세계 교역 증감률을 지속 상회했으며 지난해에도 이와 동일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미국 수출은 컴퓨터(104.2%), 반도체(25.3%) 등의 수출 호조로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해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3.3%로 전년대비 0.2%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수입은 575억달러로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44.6%), 자동차(36.0%) 등의 수입이 늘었지만 원유(-40.0%), 반도체(-7.0%) 등이 감소한 탓이다. 국내 수입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같은 12.3%로, 중국 23.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수출은 증가한 반면 수입이 감소하면서 대미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52억 달러 증가한 166억 달러 흑자를 냈다.
양국 간 투자액도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우리나라의 미국 투자는 송금기준 9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103억5000만 달러) 7.6% 감소했다. 다만 FTA 발효 후 9년간 미국 투자는 892억6000만달러로, 발효 전보다 약 3.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우리나라 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53억달러로 1년전보다 22.6%가 줄었다. 미국의 우리나라 투자 감소는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FTA 발효 이후 9년간 투자유치액은 429억달러로, 발효 전보다는 2.2배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우리나라 투자는 운송용기계 등 전통 산업에서 반도체·클라우드·전자상거래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