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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보통신기술 공룡들 내우외환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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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3. 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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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와 정부의 압박 상상 이상

자국 경제를 미국에 견줄 만한 수준으로 견인해온 일등공신인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공룡들이 내우외환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백척간두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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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샤오미가 홍콩 증시에 상장됐을 때의 모습. 미국의 대중 제재의 직격탄을 맞아 시가총액이 3분의 2로 줄어들었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텅쉰(騰訊), 알리바바, 샤오미(小米), 화웨이 등 ICT 업계 공룡들이 내우외환에 직면해 있다. 우선 중국 규제당국인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이들의 독점 행위에 칼을 들이대고 있다. 12일에는 텅쉰을 비롯한 12개 업체가 50만 위안(元·8700만 원)의 벌금 처분도 받았다. 많은 액수가 아니지만, 최근 업계에는 본보기로 걸리는 기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알리바바에 대한 당국의 압박 수위를 보면 이런 공포는 과장이 아닌 셈이다. 당국은 창업자인 마윈(馬雲) 전 회장을 알리바바와 어떻게든 분리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 최대 금융자회사인 앤트그룹의 후샤오밍(胡曉明)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사퇴하도록 중국당국이 사실상 압박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의 강력 제재 역시 중국 ICT 업계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샤오미는 금전적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홍콩 증시에서의 시가총액이 무려 3000억 홍콩 달러(43조8000억 원)나 증발했다. 한창 때의 9000억 달러에 이르던 시가총액이 3분의 2로 축소된 것이다.

중국 경제가 현재의 위상을 차지하게 된 데는 ICT 업계 공룡들의 기여도가 높았다. 하지만 앞날은 미지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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