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11개월 새 에세이집 7권 출간 中 조선족 교포 화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315010009211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3. 15. 14:5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중국인민방송 한국어부 김광영 주임, 30년 언론인 경력
아무리 직업적인 작가라 해도 책을 11개월 사이에 7권이나 출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소수민족 언어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어로 출간했다면 더욱 그렇다. 이런 사실이 중국 내 조선족 교포 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도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광영 1
중국인민방송 한국어부 김광영 주임이 지난 11개월 사이에 출간한 7권의 에세이집./베이징=홍순도 특파원.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인민방송(CNR)의 한국어부 김광영(金光永) 주임으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에세이집 7권을 민쭈(民族)출판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간했다. 더 의미를 부여하면 책을 출간하기가 비교적 용이한 중국어 전업작가들도 불가능한 일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주임은 “어떻게 하다 보니 간단치 않은 일을 하게 됐다. 문학적으로는 자신 있게 추천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저자를 본명이 아닌 필명 ‘궁금이’로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직업과 직장을 통해 경험한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원고지 몇 장씩은 써야 하겠다는 의지가 이 일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겸손해 했다.

광영 2
중국인민방송 한국어부의 김광영 주임./제공=중국인민방송.
김 주임은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자치주의 투먼(圖們) 출신으로 베이징의 중양민쭈(中央民族)대학 한국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직후 엘리트들만 모인다는 CNR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 아나운서와 기자로 30여 년 한 길을 걸었다. 관리자가 아닌 현장에서 활약할 때는 한국의 KBS에 수차례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항일투사들을 발굴, ‘중국의 조선족 항일투사 100인’이라는 책을 민쭈출판사의 박문봉 전 주임과 발간하기도 했다.

김 주임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3권을 더 채워 총 10권의 에세이집을 완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나이 60세가 되기 전에 민족의 수난사를 그린 대하소설 집필에 도전해볼 의향이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사멸해갈지도 모르는 한국어를 되살리는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