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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미, ‘박성실씨의 사차산업혁명’서 보여 준 묵직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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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3. 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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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미 박성실의 사차산업혁명
신동미가 드라마 ‘박성실씨의 사차산업혁명’에 출연했다/제공=tvN
신동미가 드라마 ‘박성실씨의 사차산업혁명’을 통해 미래에 경종을 울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박성실씨의 사차 산업혁명’에서는 콜센터 상담원 박성실(신동미)가 새로 도입된 AI 상담원으로부터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퓨처&라이프’ 화재보험 콜센터 상담원으로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나 성실하고 유쾌한 삶을 위해 하루하루 애쓰는 박성실의 그야말로 성실한 일상이 AI의 도입으로 위협받게 된 것.

직장 내 90%의 상담원이 일자리를 잃고 대형 트럭 운전을 하는 남편의 일자리도 AI에게 빼앗기게 되면서 생존을 위한 박성실의 하루가 시작된다.

위기에 몰린 박성실은 AI에 맞서기 위해 보다 새로운 것을 향한 시도를 하고 특기인 개그실력을 백분 발휘해 고객들을 웃게 하거나 진심의 위로를 건네며 인간적인 설득을 해 나간다.

박성실과 상담원들은 생존이 아닌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게 됐고 좋은 평가로 이어지며 살아남자는 의지를 다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아갔지만 결국에는 짧은 시간 내 새로운 시도마저 학습하는 AI의 기술에 대체되며 일자리를 잃게 되고 만다. 사회에 던져져 갈 곳을 잃은 박성실에게는 냉혹한 현실만이 있을 뿐 결국엔 死차산업혁명이라는 아픔을 그리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한 치 앞까지 다가온 위협을 어떻게든 이겨내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그려내는 신동미의 모습은 시대의 공감을 이끌고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으며 위기 속에 그려지는 박성실의 두려움, 환희, 감동을 선명하게 그려내며 몰입을 이끌었다.

이에 송영준 작가는 “근 미래에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자리 사망시대를 겪기 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 같은 글을 쓰고 싶었다”고 이번 단막극의 기획의도를 전한 바 있다.

송영준 작가가 써낸 결말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소름 끼치는 상황을 우리네 현실 앞에 고스란히 보여주었으며 박지현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신동미 배우의 밀도 있는 연기는 박성실에게 닥친 위기를 익숙함 속의 균열로 섬뜩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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