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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아 되나? 臺 파라과이와 단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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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3. 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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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백신 원조 공세에 파라과이 中 손잡을 가능성 고조
전 지구촌에 고작 15개국과만 수교 관계인 대만의 국제적 위상이 또 다시 쪼그러들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아차 잘못했다가는 앞으로 15개국과의 수교조차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글로벌 고아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것. 이 경우 대만은 중국이라는 외부의 힘 때문이 아니더라도 가만히 앉은 채 자연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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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8월 파라과이를 방문, 호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이때까지만 해도 양측은 관계가 대단히 돈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분위기가 이상하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제공=대만 롄허바오(聯合報).
진짜 그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사실은 현재 대만과 수교 중인 15개국이 국가라고 부르기에는 존재의 의미가 미미한 현실을 상기하면 잘 알 수 있다. 더구나 이 와중에 몇 개 국가는 조만간 대만과 단교한 후 중국과 수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남미의 파라과이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아무래도 대만이 수교 관계를 유지하기에는 역부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중국의 파상적인 경제 지원 유혹이 그렇지 않나 보인다. 이른바 인탄(銀彈·돈폭탄) 외교에 파라과이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됐다고 봐도 좋은 것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필요로 하는 파라과이의 현실까지 감안할 경우 상황은 대만에 더욱 불리해진다고 봐야 한다. 중국이 자국산 백신 지원을 약속할 경우 파라과이가 중국의 손을 잡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바티칸이 중국과의 수교를 사실상 확정한 사실까지 거론하면 대만의 비극은 더욱 현실로 바짝 다가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바티칸은 대만과 수교한 채 중국과는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바티칸 내부에서는 중국과의 수교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교는 시간문제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도미노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만약 대만과 수교를 맺은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중국의 손을 잡을 경우 이 이론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나머지 13개 국가들이 너도 나도 대만을 버리고 중국의 품으로 달려가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대만인 렁유청(冷有成) 씨는 “국제사회는 냉정하다. 국익이 우선한다. 만약 파라과이와 바티칸이 대만을 버리면 우려는 현실이 될 수 있다. 대만이 국제적 고아가 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라면서 대만이 직면한 현 외교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사회에서 점점 생존의 길을 찾기 어려워진 대만의 대응이 주목될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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