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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기존 중국 입장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외교 및 국방 장관들이 외교부의 브리핑 직전에 서울에서 이른바 2+2 고위급 회동을 통해 공동성명을 채택한 직후 입장을 피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의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기본 원칙은 평화와 안정을 통해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남북한이 분단돼 있는 한 언제까지나 유효하다. 하지만 한·미의 생각은 다소 다른 것 같다. 중국은 그래서 이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오 대변인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미 외교 및 국방 장관들은 고위급 회동을 통해 북한 비핵화가 주요 관심사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회동 직후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도록 설득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오 대변인의 발언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북한의 비핵화’ 관련 논의는 미국 알래스카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릴 미·중 간의 2+2 고위급 회담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접근 방식에 다소 차이가 나는 만큼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