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각각 양국을 대표해 자리했다. 양국 모두 중량급 인사를 내보낸 만큼 혹시나 하는 기대가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양국 간 분위기는 예상보다 훨씬 더 싸늘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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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과 갈등을 추구하지는 않으려고 하나 우리는 항상 우리의 원칙, 국민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단호한 대중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또 블링컨 장관처럼 “우리의 우호국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는 미국의 동맹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진 분쟁에 자국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해도 무방할 듯하다.
중국도 지지 않았다. 우선 양 정치국원은 ”신장위구르자치구, 홍콩과 대만 모두 분리될 수 없는 중국의 영토이다. 미국의 내정 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 자국의 ‘핵심이익’을 건드린 미국에 날을 세웠다. 왕 국무위원 겸 부장 역시 회담 직전에 발표된 미국의 제재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곳에 왔다. 그런데 새로운 제재 조치가 발표됐다. 그것은 손님을 맞이하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번 2+2 회담은 앞으로 두 번의 대좌가 더 예정돼 있다. 극적인 성과가 도출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첫 번째 대좌의 분위기로 볼때 쉽지 않아 보인다. 벌써부터 베이징 외교가에 이번 회담이 소문난 잔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