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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 가스터빈 업체 인수로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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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21. 03. 22. 11:33

수소 혼소 발전 개념도
수소 혼소 발전 개념도 사진=/한화
한화종합화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며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연료전지 방식에 비해 경제성이 월등히 높다.

한화종합화학은 22일 “수소 혼소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PSM사(Power Systems Mfg., LLC)와 네덜란드 ATH사(Ansaldo Thomassen B.V.)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Ansaldo Energia)’의 자회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수명·성능 향상과 수소 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화는 지난 19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과 더불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지적재산권(IP) 일체까지 확보했다고 한화종합화학 측은 밝혔다. 오는 6월까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소 혼소 기술은 국내에서도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에 한화가 인수한 PSM/ATH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소 혼소 기술을 이미 상용화한 업체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술과 함께 탄소와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 혼소 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스터빈 수명 연장 및 수소 혼소 기술 적용 등 성능 개선 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민자발전사업(IPP)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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