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잘 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
정세균 총리 "국민 안심 위해 AZ 먼저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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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AZ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 G7 정상회의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백신을 맞았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 목적 출국때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7 정상회의가 오는 6월 11∼13일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은 면역 형성을 위해 5월 중순 쯤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왼팔에 백신 주사를 맞은 문 대통령은 접종 후 곧바로 청와대로 복귀해 참모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상 복귀를 앞당기려면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접종 후 대통령은 편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집단면역 형성은 결국 국민 여러분의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정 총리는 “중대본부장인 저 또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AZ 백신을 먼저 맞도록 하겠다”고 팔을 걷어 붙였다.
◇ 우선 대상자 85% 1차 접종, AZ 미국 긴급사용 승인 신청
정 총리는 혈전 형성 등 이상증상 보고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도 AZ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AZ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시엔비시(CNBC)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AZ사는 미국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에 이어 네 번째다. 미국에서 승인이 나면 백신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가 직접 접종을 하면서 AZ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함에 따라 국내 백신 접종 속도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 중 만 65살 이상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23일 0시 기준 1차 접종을 마친 누적 접종자는 68만560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8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다음달 1일부터 만 75살 이상 어르신에게 쓰일 화이자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은 24일 오전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가 화이자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총 1300만명분으로, 2분기까지 35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관리시스템을 이번달 말 구축해 다음달 중으로 개통한다. 정부는 만 65∼74살 이하의 경우 인터넷과 전화 등을 이용해 접종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