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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맞은 문재인 대통령 “접종 속도 높여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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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03. 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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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접종 후 청와대 복귀 참모회의 주재
"간호사가 잘 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
정세균 총리 "국민 안심 위해 AZ 먼저 맞겠다"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백신 접종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접종이지만 AZ 백신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불식하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저도 언제라도 먼저 맞겠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AZ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 G7 정상회의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백신을 맞았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 목적 출국때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7 정상회의가 오는 6월 11∼13일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은 면역 형성을 위해 5월 중순 쯤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왼팔에 백신 주사를 맞은 문 대통령은 접종 후 곧바로 청와대로 복귀해 참모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상 복귀를 앞당기려면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접종 후 대통령은 편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집단면역 형성은 결국 국민 여러분의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정 총리는 “중대본부장인 저 또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AZ 백신을 먼저 맞도록 하겠다”고 팔을 걷어 붙였다.

◇ 우선 대상자 85% 1차 접종, AZ 미국 긴급사용 승인 신청

정 총리는 혈전 형성 등 이상증상 보고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도 AZ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AZ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시엔비시(CNBC)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AZ사는 미국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에 이어 네 번째다. 미국에서 승인이 나면 백신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가 직접 접종을 하면서 AZ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함에 따라 국내 백신 접종 속도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 중 만 65살 이상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23일 0시 기준 1차 접종을 마친 누적 접종자는 68만560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8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다음달 1일부터 만 75살 이상 어르신에게 쓰일 화이자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은 24일 오전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가 화이자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총 1300만명분으로, 2분기까지 35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관리시스템을 이번달 말 구축해 다음달 중으로 개통한다. 정부는 만 65∼74살 이하의 경우 인터넷과 전화 등을 이용해 접종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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