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를 비롯해 텅쉰(騰訊·영문명 텐센트), 바이두(百度) 등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창업자나 주요 경영자들에게는 추억의 현장인 PC방은 지난 세기 말 첫 선을 보인 이후 2∼3년 전까지만 해도 그야말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감소세가 폭발적이다. 유력지 궁런르바오(工人日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만2000개에 이어 3월 중순까지 3000여개가 더 폐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에도 2만개 전후가 문을 닫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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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이 사라지는 이유는 별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경제 발전에 힘입은 PC나 노트북컴퓨터, 스마트폰 등 ICT 기기의 급격한 보급이 첫 손에 꼽힌다. 현실 자체가 PC방의 존재를 의미 없게 만든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사태가 불러온 대중의 다중이용 시설 기피 경향 역시 거론해야 한다.
여기에 종종 청소년들의 비행과 사건, 사고의 현장이 되는 곳들에 대한 당국의 규제나 단속까지 더해진다. 삼중고에 시달리는 PC방이 아직까지 존재한다는 게 이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학생 아들을 둔 베이징의 주부 비수전(畢淑貞) 씨는 “가끔 아들이 PC방에 간다고 하면 가슴이 덜컹한다. 그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당국의 규제를 쌍수 들어 환영한다”면서 PC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했다. 중국 PC방들이 역사의 유물로 전락할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