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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지 베이징 798예술구 기획한 창시자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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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4.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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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링 비리 혐의로 베이징 사정 기관 조사 받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다산쯔(大山子)의 798예술구의 창시자인 왕옌링(王彦伶·56)이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죄목은 금전 비리로 조만간 재판에 회부돼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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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마한 798예술구의 창시자 왕옌링 798문화창의산업투자공사 회장./제공=런민르바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798문화창의산업투자공사의 회장인 그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대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레 행방이 묘연, 신병에 무슨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소문이 파다했다. 결과적으로 소문은 진짜 현실이 됐다. 베이징 기율검사위에 신병이 확보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어느 정도의 금전적 비리를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798예술구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던 사실을 상기하면 액수가 적지 않을 분석되고 있다. 재산의 해외 도피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엔지니어로 활동했던 그는 21세 때인 1986년 다산쯔의 798 국영공장에 전근을 가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21세기를 전후해 798을 비롯한 인근의 국영 공장들이 대거 정리되자 이를 대거 문화 현장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그램을 기획, 대 성공을 거두게 된 것. 이후 그는 “그가 없는 798예술구는 상상할 수 없다. 그는 거의 모든 것을 기획, 총괄해 오늘의 798예술구를 완성했다. 그가 별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아쉬워하는 다산쯔의 한 화랑 관계자의 말처럼 798예술구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2014년 한국의 국제교류재단과 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국제적 교류에도 적극 나선 것을 보면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하지만 비리로 인해 이제 798예술구와의 인연의 끈을 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다른 인물이 그의 자리를 차지, 798예술구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 확실시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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