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기가 막힌 中 부패관리들 작태, 엽색 행각은 기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428010017625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4. 28. 18:1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처첩 100여 명 이상 거느린 슈퍼 수탉도 많아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공무원이 800만 명 전후에 불과하다. 14억 명 인구에 비하면 많은 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한국보다도 훨씬 적다. 하지만 국가 재정으로 먹고 사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이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거의 6000만 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 인구와 맞먹는다.

이처럼 엄청난 인구가 전 대륙 관공서 등에 퍼져 일하고 있는 만큼 매일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부패 사고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해도 좋다. 중국 사정 당국이 끊임 없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는 이유가 아닌가 보인다. 기가 막히는 점은 당국에 의해 적발되는 부패 사범들의 작태가 간단치 않다는 사실이다. 그야말로 사정 당국에 의해 거의 매일이다시피 온갖 기행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clip20210428181435
자샤오강 전 칭하이성 검찰원 부검찰장. 880병의 마오타이를 집안에 숨겨놓은 채 마시면서 비리를 저지른 주인공이다./제공=허베이칭녠바오.
허베이칭녠바오(河北靑年報)의 28일 보도에 의하면 전날에도 기가 막힌 케이스 하나가 공개돼 역시 중국 관료들의 부패는 급이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기율검사위원회가 칭하이(靑海)성의 청장(廳長)급 한 관리가 집안에 고급 마오타이(茅臺)주 880병을 보유한 채 시도 때도 없이 마시면서 취생몽사의 비리를 자행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 주인공은 자샤오강(賈小剛·54) 검찰원 부검찰장으로 지난해 7월 비리 혐의로 당국에 의해 신병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오타이주 880병을 은닉해놓은 사실이 대단히 엽기적인 행태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이 분야의 최고 기록 보유자는 아니다. 3300여병을 보유하고 있다 사정 당국에 체포된 사례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변호사 판레이(潘雷) 씨는 “마오타이는 금이나 현금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고급 마오타이주는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이다. 게다가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다”면서 부패 관리들이 마오타이주를 집안에 은닉하는 것이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중국 부패 관료들의 기행적 작태는 하나둘이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무래도 엽색 행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체로 남성들이 저지르나 여성인 경우도 없지 않다고 한다. 불륜이나 축첩 행위를 일삼는 남성의 경우 정도가 심하면 백계왕(百鷄王·백마리 암탉을 거느린 수탉)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때 당정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이었던 저우융캉(周永康·79)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이 케이스에 해당한다. 진짜 100여 명 이상의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정설에 속한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케이스는 비리를 저지르면 아무리 최고 지도자라도 일벌백계가 기다린다는 사실을 증명해준 경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중국 부패 관리들의 기행 동반한 부패는 계속될 것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