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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동절 연휴 보복소비 폭발 기대 속 코로나19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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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4. 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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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2억5000만 명 보복 소비로 경제 크게 자극될 듯
춘제(春節·구정) 및 10월 1일 국경절과 함께 중국 3대 명절로 꼽히는 노동절 연휴가 5월 1일부터 시작된다. 내수 폭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도 동시에 우려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축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겠으나 올해는 아직 100% 방역에 성공했다고 장담하기 어려워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현실이다. 아차 잘못 하다간 코로나19의 덫에 다시 한 번 걸리게 돼 당국은 조심스럽다.

관광
최근 산시(山西)성 융지(永濟)시에 소재한 유명 관광지 선탄(神潭)대협곡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29일 보도에 의하면 올해 노동절 연휴는 5일 동안이다. 하지만 기업이나 기관에 따라서는 최장 10일까지도 가능해진다. 당연히 이 황금 기간을 이용해 전국을 여행할 관광객은 폭발할 수밖에 없다. 실제 중국의 대다수 여행사 산하 연구원들이 내놓은 관광객 전망은 2억5000만명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 관련 산업 매출액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로 지난해와는 달리 폭증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관광연구원은 대략 1200억 위안(元·20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1767억 위안을 넘어설 수 있는 기록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은 유명 관광지행 항공편의 이코노미석 항공권이 일찌감치 매진된 현실에서 알 수 있다. 비즈니스석의 경우는 그나마 웃돈을 주면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열차 좌석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7일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매진이 돼버렸다. 또 하루 입장객이 3만명으로 제한된 베이징의 구궁(故宮) 입장권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선저우(神州)여행사의 구웨(顧越) 사장은 “보복 소비가 폭발하리라는 사실은 이제 분명해졌다. 경제가 크게 자극을 받게 됐다”면서 2년여 만에 찾아온 관광 활황세에 기꺼움을 금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재창궐 위험이 상존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노동절 특수를 통해 경제 성장을 자극하겠다는 당국의 노력은 의미가 퇴색하게 된다. 더불어 지구상 유일의 방역 성공 국가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과시하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중국 보건 당국이 노동절 기간에 더욱 철저한 방역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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